[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부산 을숙도에서 검둥오리류인 물닭과 붉은부리 갈매기 폐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24일 부산시 축산물위생검사소 직원이 차량으로 을숙도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동강 하구인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AI 현황자료'를 통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13일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서 바이러스성 질병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 검사했으나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충남 서천 금강하구에서 발견된 가창오리 폐사체 3마리에 대한 검사에서는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전날 H5N8형 AI 감염을 확인한 후 정밀 검사를 진행, 위험성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결론내린 것이다.
충남 부여군 종계장의 닭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오고 충남 금강하구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AI가 전북을 넘어 충남 지역으로 번지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밖에 농식품부는 경북 구미에서 발견된 고니와 청둥오리 폐사체, 경기도 화성 시화에서 발견된 철새 분변 등을 추가로 의뢰받아 AI 감염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