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했던 이유야 어찌됐든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뉘우치고 반성합니다.
그러나 한순간도 그 사람을 강간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반해 관계를 맺은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도 아시고, 그 사람도 압니다. 저희는 그 사람을 ○○(애칭)라고 불렀습니다.
그 사람이 좋아하던 돼지토끼 이름입니다. 그 사람은 저를 △△라고 불렀습니다.
여기 갇혀 있으면서 매일 6시에 기상해 ○○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의 서신대로 아이를 낳을 때 옆에 있어줬다면, 9월 21일에 □□(아이이름)를 낳을 때 함께 있어줬다면…
사람이 사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제가 그때 출소를 못해서 옆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전 한 순간도 그 사람을 강간한 적이 없습니다. □□이의 사진도 다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전처자식)와 □□이랑 함께 살 수 있다면 ○○이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제 모든 재산을 포기하겠습니다. 제발 □□이를 입양보내지 말아주십시오.
저 같은 거 한테 아이를 맡겨봤자 얼마나 잘 길러질지 모르겠지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것을 포기할테니 제발 ●●와 □□이랑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
선입견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만 그 사람의 과거, 제 과거…많이 힘들었고, 죽으려했을 때 그 사람이 없었으면 살지 못했을 겁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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