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제대로 아무나 읽을 수 없다. 충분한 독해력과 풍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혼자서 읽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제대로 읽은 고전 한 권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는다. 입시 경쟁에 내몰려 책 한 권 진득하게 읽을 시간조차 낼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본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는 한 권의 고전을 통해 청소년에게 고전의 맛과 멋을 깨닫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숭실대학교에서 주최하고, EBS와 공동 기획,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2013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은 '고전 읽기'에 대한 다채로운 방법으로 맛있게 고전을 읽게 해줬다. 그리고 이 강연을 책으로 엮어내며 시간 속으로 흘려버린 당대 상황, 역사,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과 함께 통찰하는 고전 읽기,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하는 고전 읽기를 권하려 한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을 새롭게 접한 청소년들은 각 고전의 탄생 배경과 시대 상황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시대정신에 따라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지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