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좌)와 마잉주 타이완 총통(우) / 사진=바이두닷컴]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협력관계가 고조되고 있으나, 대다수 타이완인들은 양안(兩岸,중국-타이완)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타이완 지표 리서치'는 국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안관계에 대한 설문에서 양안의 통일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반대했다고 23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19.5%에 머물렀고, 나머지 16.5%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조사에서 20대 응답자들은 82.7%가 중국과의 통일을 반대하며 타이완이 독립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젊은 층일수록 독립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기관은 풀이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신임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4%가 '신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임한다'라는 의견은 17.7%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시진핑 주석은 18일 베이징(北京)에서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인들에 대해 "핏줄은 자를 수 없다"면서 양안 협력과 통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