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화 <태평륜>의 관계자는 "오는 5월 17일 6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송혜교와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태평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교는 지난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태평륜' 제작발표회에 깜짝 참석한 바 있다.
영화 <태평륜>은 최근 북경에서 제작발표회에 이어 이번 칸 영화제에서 후반작업 중인 영화의 주요 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홍보하는 것을 통해 오는 11월 중국 전역에서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40년대 중국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여객선 태평륜호가 화물 과적과 야간에 등을 켜지 않고 운항을 하다가 1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침몰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이다.
영 화에서는 연인과 가족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려냈으며, 송혜교를 비롯해 장쯔이, 금성무, 장첸 등 중화권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데 영화의 소재가 된 태평륜호 역시 최근 국가적참사로 이슈가 되고 잇는 세월호 침몰을 떠올릴 것으로 전망돼 국내 개봉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송혜교는 지난 2008년 칸영화제에서 진행된 영화 <태평륜> 제작보고회 깜짝 참석에 이어 내달 16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오우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쯔이와 '태평륜' 홍보 행사를 갖게 돼 7년 만에 칸을 다시 찾게 됐다.
이정향 감독의 영화 <오늘>에 이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송혜교는 이번 <태평륜>을 계기로 칸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 <태평륜>은 오우삼 감독과 유명 프로듀서 테렌스 창이 4년 이상 준비한 재난을 소재로 한 멜로버스터로서 제작이 무산될 뻔하기도 했으며 올해 중국 개봉을 확정짓고 있다.
한 편, 이 영화는 300여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국가적 참사로 전국을 애도의 분위기로 몰아넣은 세월호 침몰사건과 시기적으로 유사성을 띠는 소재로 한 작품으로 중국판 <타이타닉>이라 일컬어져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