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토리오(Oratorio) ★
보통 종교적인 소재에 작곡된 규모가 큰 서사적인 악곡이다.
오라토리오는 반종교개혁의 종교적인 음악이 있는 연극(play with music)의 계통을 이은 것이다. 그 이름은 기도하는 장소라는 뜻의 이탈리아어에서 딴 것이다.
최초의 오라토리오들은 종교적 오페라였고, 오페라로서 상연되었다.
그러나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오라토리오는 무대의 치장들을 벗어버리고, 대개 성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종교적 감정으로 가득찬 독창, 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대규모 음악 작품으로 그 자체의 특징을 발전시켰다.
그것은 무대장치나 의상, 또는 연기가 없이 교회나 공화당에서 연주되었다.
그 진행은 이야기하는 사람(narrator)의 도움으로 그리고 일련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이중창, 삼중창 등의 중창 순서와 합창에 의해 전개되었으며, 합창의 역할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교회 칸타타와 수난곡 등의 한계는 애매한 점이 없지 않다.
오라토리오는 중세 후기에 가톨릭 교회 내에서 하는 의식인 극과 신비극 등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1600년 로마에서 상연된 카발리에리의 [영혼과 육체의 연기]라는 극형식의 오라토리오였다.
여기서는 몸짓을 하면서 대화와 독창을 하는 일종의 종교 교훈극이었다.
이것이 카리시미 때에는 동작도 분장도 없이 오늘날과 같은 합창 형식이 되었다.
18세기의 헨델[에스더, 메시아, 유다스 마카베우스]과 하이든[천지창조, 사계], 19세기의 멘델스존[바울, 엘리야] 등의 오라토리오는 유명하다.
한편 종교적인 것이 아닌 현대의 세속적 오라토리오로서 러시아의 쇼스타코비치의 [산림의 노래], 스트라빈스키의 [오이디푸스 왕]등이 있다.